크몽 두번째 프로젝트 진행기(2)

첫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압박감이 오기 시작했다. 일단 첫 번째 프로젝트 의뢰는 짧은 반복(루핑) 영상이었던 반면 이번 프로젝트는 약간의 스토리가 있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긴장하면서 진행했었다. 퇴사 전 회사에선 이런 3D 영상 모션그래픽만으로 이루어진 영상은 제작한 경험이 적었었다. 거의 10년 차 영상 제작자로 살다 보니 영상제 작은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으로 의뢰를 받았던 것 같다. 영상 분야는 참 다양하다.

CF 나 VJ영상, 유튜브 영상제작, 2D, VFX특수효과 제작, 편집 등등 다양하다. 10년 가까이 영상제작을 했지만 모든 영상분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분야가 성격이 다른만큼 이번 프로젝트도 나에겐 거의 신입사원 같은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

최종 스토리보드

한컷 한컷 배운다는 마음으로 나름 꼼꼼하게 작업을 진행했던 것 같다. 의뢰자분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내입장에선 이런 3D 모션그래픽 포트폴리오가 많이 없어 하나하나 만들어 쌓아 나가자는 마인드로 프로젝트에 임했다.

돈 받고 포트폴리오를 많이 모아놓고 싶었다. 물론 나보다 잘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하다 보면 잘될 거라 믿는다. 거의 신입이라고 생각하고 금액 견적 같은 경우도 처음부터 크게 받진 않았다. 금액을 말하긴 좀 그렇지만 주변에 영상 제작자들에게 견적을 물어보면 꽤 많이 받는 걸로 알고 있다. 

엔트런스 사이니지 영상

레퍼런스 영상을 찾아가면서 안되는부분은 튜토리얼을 찾고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진행하다 보니 최종 완성까지 하게 되었다. 크몽 전문가 페이지에도 표기는 해놓았지만 "크몽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포트폴리오로 사용한다"라는 문구를 써놓았다. 크몽으로 프로젝트 성사만 한 건 한 건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도 쌓이게 된다. 

엔트런스 쇼핑백

크몽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니 경쟁이 심한 전문가 페이지에선 처음부터 견적 가격을 많이 불러서 시작하면 안 된다고 크몽 프로젝트 완료 건수나 리뷰가 많이 작성되어있다면 모를까 처음엔 프로젝트 성사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엔트런스 꽃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어렵고 표현이 힘들었던 꽃이다. 직접 모델링을 할 수도 있고 모델링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프로젝트 기간이나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진행하면 된다. 그래도 퇴사하고 작업한 프로젝트 중에 가장 재미있고 뿌듯함을 느꼈던 작업이었다. 완성된 영상은 하단 링크에 남겨두었다.

 

 

https://www.behance.net/gallery/156835409/-Entrance-

더현대 편집샵 엔트런스[Entrance] 사이니지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