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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업들

로토스코핑 영상 만들기

by VDO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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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경 처음으로 로토스코핑 영상을 만들기 회가 생겼다. 처음 해보는 거라 일단 어떤 식으로 만드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하려니까 조금 막막했다. 로토스코핑 이란 실사 이미지의 외형선을 한 프레임씩 베껴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쉽게 말하면 실사+그림(라인)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단 내가 만들어야 하는 영상은 강동구정신건강센터라는 곳의 자살 예방 영상으로 같이 일하는 촬영감독이 촬영한 영상 위에 그래픽 CG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강동구정신건강센터는 "새" 캐릭터가 있다.

강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공식캐릭터

캐릭터도 라인 애니메이션이 돼야 하는 부분이라 일단 받은 일러스트 파일을 이용해서 애프터 이펙트에서 캐릭터를 움직여 주었다. 간단하게 날개 움직임과 눈 입 정도만 움직 여준 후 라인 작업을 하려고 했다.

애프터이펙트 이용 애니메이션

위 영상을 포토샵으로 가져간후 태블릿을 이용해 라인으로 한 프레임 한 프레임 그려서 영상화했다. 일단 1초에 24 프레임인걸 고려하면 3초면 72장을 그려야 한다. 하지만 이런 로토스코핑 같은 경우 1초에 12 프레임으로 띄엄띄엄 보이는 게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보다 보기가 좋다.

포토샵으로 한땀함땀 그린그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촬영본 위에 그리기이다. 씬 자체가 4개의 씬이 있었는데 각각 3초씩 들어갔던 것 같다. 4 씬 3초씩 이면 12 프레임이니까 약 150장 정도 태블릿으로 그렸던 것 같다. 팔목도 아프고 손가락에 쥐가 날뻔했다. 촬영본 같은 경우 배우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 촬영하여 배우 있는 버전을 로토스코핑 하여 제작하였다.

그림 그리는 건 좋아하던 나에겐 재밌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요새 그림도 못 그리고 컴퓨터 작업만 하다 보니 이런 작업도 가끔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 처음 해본 작업이지만 직접 그린 그림이라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완성본을 보니 참 시간들인 거에 비해 정말 짧다....

 

https://www.youtube.com/watch?v=n42a2XU71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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